강수연, 영화계 '독종'.."4살 때 먹이지도 재우지도 않았는데 잘 버텨"[셀럽병사][★밤TView]

김정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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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사진=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배우 고(故) 강수연이 어린 시절 혹독한 스케줄을 견디며 촬영을 강행했던 일화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한국 영화계의 자존심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해 집중 조명됐다.


이날 이찬원은 강수연이 1969년 네 살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몸담은 이후 쉴 틈 없이 바빴던 그녀의 스케줄을 소개했다.

이찬원은 "당시 할 줄 아는 말이라고는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밖에 없었던 어린아이가 희한하게 카메라 앞에만 서면 방긋방긋 잘 웃고, '과자 사주겠다'고 약속만 하면 서럽게 눈물을 뚝뚝 흘렸다"라며 "강수연의 교실 앞에는 수업이 끝나면 강수연을 데려가기 위해 드라마 제작부장이 항상 서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계에서 강수연을 '독종'이라고 부르면서 '어린아이가 재우지 않았는데도, 먹이지 않았는데도 잘 버티더라'라고 평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수연과 절친했던 변영주 감독은 "당시 차 안에서 잔 시간이 훨씬 많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의사 이낙준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못 자고 못 먹는 건 치명적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수면이 부족하면 뇌 발달이 덜 된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사진=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그런가 하면 이찬원은 "강수연이 진정성 있는 연기를 위해 원효대교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배우 안성기와 함께 영화 '고래사냥 2' 촬영 당시 경찰을 피해 한강으로 뛰어드는 장면에서 대역을 쓰자는 권유를 물리치고 본인이 직접 연기에 나섰던 것.

변영주 감독은 "연출자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다. 멀리서 누군지 알 수 없게 찍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서 타이트하게 찍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수연의 연기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또 배우 박중훈과 열연한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개봉 당시 관객들의 줄이 종로 3가부터 종로 2가까지 이어지는가 하면,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제아제바라아제'의 비구니 역할을 위해 6개월 동안 절에서 스님들과 함께 생활한 일화도 공개돼 놀라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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