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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
대한체육회는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회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정관 및 각종 규정 제·개정, 위원회 위원장 위촉, 회원종목단체 가입 및 등급 조정 등 6건의 안건에 대해 심의했다.
무엇보다 3연임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게 눈에 띈다. 대한체육회는 "유 회장의 개혁 의지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대한체육회 임원의 2회 이상 연임(3연임) 조항을 삭제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유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선거 당시 재선까지만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유 회장은 "임원 연임 규정에 대해 저희 스스로 선제적으로 개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유 회장이 임기 초반에 약속을 지킨 셈이다.
또 기존 위원회의 기능을 통폐합해 31개에서 23개로 대폭 축소하는 등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문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유 회장은 "조직을 더 줄이면서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그런 조치를 했다. 특히 각 위원회 위원장에 전문성 있는 분들을 모셔 오면서 대한체육회가 좀 더 전문적으로 정책과 비전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포츠공정위원회 추천위원 구성이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대표성 있는 단체를 명시하도록 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주먹구구식으로 회장 측근 등이 추천위원에 위촉될 수 기존 절차를 벗어나 공신력 있는 기관과 학회 인사를 추천, 투명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강화하는 취지"라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 보고사항은 제42대 집행부 이사 선임, 스포츠개혁위원회 운영 및 혁신과제 추진 계획, 대한체육회 엠블럼 리뉴얼 경과, 자체 예산 현안 등 4건이었다.
유 회장은 "학교 체육과 지방 체육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스포츠 개혁 TF(태스크 포스)를 만들어 굉장히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체육 단체의 선거 재도를 개선하기 위해 선거 제도 개선부를 신설했다. 올해 안에 모든 체육단체장의 선거가 좀 더 효율적이고 모든 체육인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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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대한체육회 이사회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