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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29라운드 낭트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쉬운 무승부였다. PSG는 1-0으로 앞서 있다가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
다만 PSG는 이미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지었다. 다음 목표는 무패우승이다. 이번 무승부로 대기록을 이어갔다. PSG는 시즌 성적 24승6무(승점 78)을 기록 중이다.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은 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활약도 좋았다. 리그 6호 도움을 올렸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3분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팀 동료 우스망 뎀벨레의 패스를 받았다. 하지만 공이 살짝 튀어 올랐는데, 이강인은 상대 수비가 뺏기 전에 옆에 있던 비티냐에게 패스했다. 비티냐는 다이렉트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대체로 평가도 좋았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높은 평점 7.8을 매겼다. 팀 평점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였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이강인에게 평점 7.10을 주었다.
그런데 프랑스 현지는 이강인의 활약을 깎아내렸다.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 하지만 이강인에 대해 기억해야할 장면은 이것뿐이다. 그의 기술을 활용하기에는 너무 측면, 또 밑에서 플레이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평점 4를 부여했다.
르파리지앵은 유독 이강인에게만 박한 평가를 주는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현지 매체다. 이날도 '억까'가 재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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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집중하는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
이강인이 이적해야 할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28경기를 뛰었으나 교체 출전이 11회나 됐다. 하지만 못한 것이 아니었다. 이강인은 리그에서 6골 6도움을 기록, 팀 정상급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교체출전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공격 포인트다. 후스코어드닷컴도 이강인에게 팀에서 7번째로 높은 시즌 평점 7.09를 주었다.
이강인은 PSG가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조금씩 출전기회를 얻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르아브르전에서도 이강인은 73분을 뛰고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 역시 어시스트 외에도 슈팅 1회, 패스성공률 88%, 키패스 2회, 드리블 돌파 2회 등을 올렸다. 출전시간만 주어지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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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
PSG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교체로 들어간 포르투갈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가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PSG는 3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풋몹 기준 '선제골의 주인공' 비티냐가 최고 평점 8.1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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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냐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