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영국행' 린가드, '아동 성추행 혐의' 조부 재판 증인석 섰다... 서울 측 "27일 포항전까지 돌아올 것"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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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버풀 크라운 법원에 나타난 제시 린가드. /사진=이브닝 스탠다드 갈무리
라버풀 크라운 법원에 나타난 제시 린가드. /사진=이브닝 스탠다드 갈무리
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33)가 영국으로 돌연 출국했다. 성추햄 혐의로 재판을 받는 할아버지 때문이다.

서울 관계자는 23일 스타뉴스에 "린가드가 지난 19일 광주FC와 경기를 치르고 다음 날 영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도 중요한 개인 사정이라 출국 요청을 허락했다"며 "린가드는 이번 주말 포항과 경기 전까지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오는 27일 오후 2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을 치른다. 린가드의 포항전 출전 여부에 대해 관계자는 "돌아오면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3일 영국 BBC, 미러 등에 따르면 린가드의 할아버지 케네스 린가드(86)는 아동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케네스는 한 여성을 5세 때부터 19세 때까지 총 17회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BC는 "린가드는 비행기를 타고 영국에 도착해 이날 검정색 정장 입고 리버풀 크라운 법원 증인석에 섰다"고 전했다.

제사 린가드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대전 하나시티즌의'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동점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사 린가드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대전 하나시티즌의'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동점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케네스는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이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60세 여성은 지난 2022년 린가드의 다큐멘터리 '언톨드. 제시 린가드 스토리'를 보고 케네스가 좋은 할아버지로 미화되자 신고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지난 린가드는 "그(피해자)가 갑자기 내게 나타났고 조금 막무가내였다"면서도 "혐의를 알았다면 몇 년 전에 연을 끊었을 것이다. 내 딸과 여동생도 그곳에 두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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