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분 뛰었는데→영입 2달만에 방출, 왜?... 강원, 호마리우와 결별 '이유는 출전시간 부족'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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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리우. /사진=강원FC 제공
호마리우. /사진=강원FC 제공
프로축구 강원FC가 외국인공격수 호마리우(29)와 시즌 초반부터 결별했다.

강원 구단은 지난 22일 구단 SNS를 통해 "호마리우와 동행을 마무리한다. 선수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마리우는 지난 2월 영입 오피셜 이후 2달 만에 방출됐다.


'브라질 레전드' 호마리우와 이름이 같았던 호마리우에게 거는 기대도 컸다. 포르투갈과 기니비사우 이중 국적을 지닌 호마리우는 일찌감치 재능을 보이며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성인이 돼서는 기니비사우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기니비사우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나섰다.

소속팀 커리어로는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유스부터 프로선수로 성장했다. 또 포르투갈 톤델라, 폴란드 레히아 그단스크, 포르투갈 아카데미카, 질 비센트, 렉소에스 등을 거쳤다. 이후 아시아 무대로 옮긴 호마리우는 지난 2023년 중국 난퉁 지윤에서 29경기 5골로 활약했고, 지난 해 우한 산전에선 19경기 2골을 기록했다.

올해 호마리우는 강원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도전했다. 하지만 국내 무대 적응에 실패했다. 무언가 보여주지도 못했다. 총 출전시간이 10분에 불과했다. 지난 달 30일 김천 상무전에서 후반 35분 교체로 출전한 것이 전부다. 강원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호마리우는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했고, 결국 양 측은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호마리우는 "최선을 다해 강원에 도움이 되겠다. 구단과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고 싶다. 팬들을 마주할 생각에 기쁘다"며" "강원은 지난 시즌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그만큼 올 시즌 기대치가 높아졌다. 부담될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을 즐기고 그라운드에서 내가 가진 모습을 100%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그 꿈이 이뤄지지 않았다.

호마리우의 결별 소식을 전한 강원FC. /사진=강원FC SNS
호마리우의 결별 소식을 전한 강원FC. /사진=강원FC SNS
정경호 신임 감독 체제를 알린 강원은 2025시즌 4승1무4패(승점 13)를 기록, 리그 7위에 위치했다. 시즌 초반이 좋지 못했으나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안정적인 상승세를 위해선 공격력이 올라올 필요가 있다. 올해 강원은 9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팀 득점 부문 수원FC(7골)와 함께 가장 적은 득점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호마리우까지 이탈해 공격 공백이 생겼다. 가브리엘과 이지호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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