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올 시즌 3번째 3안타 맹활약 '타율 0.333'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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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3번째 3안타 경기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21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연속 안타 행진이 '5'에서 멈췄다. 22일 밀워키전에서 3루타를 터트린 이정후는 전날(23일)에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3안타를 쳐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지난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올 시즌 3번째로 3안타 경기를 해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3(93타수 31안타) 3홈런, 2루타 10개, 3루타 2개, 15타점 21득점, 14삼진 9볼넷, 3도루(1실패) 출루율 0.388 장타율 0.581 OPS(출루율+장타율) 0.969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크리스티안 코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


이에 맞서 밀워키는 브라이스 투랭(2루수), 잭슨 추리오(좌익수), 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 살 프렐릭(우익수), 리스 호스킨스(1루수), 개럿 미첼(중견수), 조이 오티즈(유격수), 칼렙 더빈(3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프레디 페랄타.

이정후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잘 받아친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어가며 안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후속 맷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었으나 3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이정후. 특히 3구째 바깥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이 MLB.com 게임데이 중계상에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났으나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

이정후는 팀이 여전히 0-0으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페랄타의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가 올 시즌 9번째 멀티히트 경기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이정후의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계속 찬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아다메스는 물론, 2루 주자 이정후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라모스는 삼진 아웃. 웨이드 주니어 타석에서는 2루수 야수 선택 및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채프먼이 득점했다. 계속해서 2사 후 코스의 내야 안타 때 유격수 실책까지 나오면서 3루 주자 플로레스가 홈인, 4-0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7회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번에는 행운이 좀 따라줬다. 선두타자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타자 아다메스는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아웃. 이정후는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서 침착하게 볼 3개를 잘 골라냈다. 이어 6구째를 타격했고, 빗맞은 타구가 투수 앞으로 향했다. 이 공을 크레익 요호가 맨손으로 잡으려 했으나,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채 뒤로 빠트리고 말았다. 공식 기록은 이정후의 내야 안타였다. 계속해서 이정후는 채프먼의 볼넷 때 2루에 안착한 뒤 플로레스 타석 때 기습적으로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되고 말았다. 이정후의 올 시즌 첫 도루 실패였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2점을 허용한 끝에 4-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은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8안타의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3안타, 플로레스가 2안타로 각각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16승 9패를 마크했다. 반면 밀워키는 13승 12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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