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없어서 미트윌란 망했다, 우승 놓칠 대위기... 1위였는데→5G 3패→2위 추락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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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미남 히어로' 조규성(27·미트윌란)의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이 대위기를 맞았다.

미트윌란은 23일(한국시간) 덴마크 파룸에 위치한 파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노르셀란과 원정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전반 3분 만에 실점을 기록한 미트윌란은 후반에도 2골을 허용, 1-3으로 끌려갔다. 미트윌란은 후반 35분 우스만 디아오가 퇴장 당해 추격극이 더욱 힘들어졌다. 후반 42분 만회골을 넣었으나 결국 동점에 실패했다.

이번 패배로 미트윌란은 벼랑 끝에 몰렸다. 우승을 놓칠 수도 있다. 순위표를 살펴보면 미트윌란은 15승4무8패(승점 49)로 리그 2위에 위치했다. 선두이자 라이벌 코펜하겐(14승8무5패·승점 50)을 쫓고 있다. 그동안 미트윌란은 리그 1위를 지켜왔으나 최근 부진이 겹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직전 5경기에서 1승을 올리는데 그쳤고, 동시에 3패나 당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미트윌란은 패배를 기록했다.

덴마크 리그는 1부 12개 팀이 정규리그 22경기를 치른다. 이 성적을 토대로 성적이 좋은 6팀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하위 6팀은 강등 플레이오프로 나뉜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의 경우 상위 6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0경기를 더 소화해 우승팀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미트윌란은 남은 5경기 안에서 순위를 뒤집어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미트윌란은 지난 시즌 덴마크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2연속 정상 도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경기 전 몸을 푸는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경기 전 몸을 푸는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핵심 공격수 조규성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공격수 조규성은 지난 2023년 여름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고 곧바로 팀 주전으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 미트윌란도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팀 대체 불가 자원이었다.

그런데 조규성은 지난 해 6월 무릎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애초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합병증으로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미트윌란도 큰 타격을 입었다. 조규성이 없는 탓에 공격 옵션이 줄어들었고, 팀 최전방 스트라이커 아담 북사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이는 최근 팀 부진으로 이어졌다.

한편 조규성은 지난 달 구단 영상을 통해 깜짝 근황을 전했다. 미트윌란 어린이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다. 당시 조규성은 영어로 "많은 팬들, 그리고 그라운드가 그립다"면서 "걱정하지 마세요. 곧 그라운드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팬서비스하는 조규성(오른쪽). /사진=미트윌란 SNS 캡처
팬서비스하는 조규성(오른쪽). /사진=미트윌란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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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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