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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윤동희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롯데가 0-3으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류현진에게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맞자마자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발사각 32.1도, 시속 163.6km의 대형 아치였다. 윤동희는 높게 오는 류현진의 시속 142km 초구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 밖으로 크게 넘겼다. 이날 롯데의 첫 점수를 올리는 개인 시즌 2호포였다.
앞선 1회 첫 타석에서 류현진의 커터와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윤동희는 다음 타석에서 갚아줬다.
그러면서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윤동희는 시즌 초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개막 13경기 타율 0.179(39타수 7안타), OPS 0.629를 기록했다. 9볼넷 11삼진으로 선구안은 나쁘지 않았으나, 유독 방망이에 공을 맞히지 못했다. 그탓에 지난 2일에는 대전 한화전에서 문동주를 상대로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밀어쳐서 넘기는 대형 홈런도 터트렸음에도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타율 0.500(24타수 12안타)로 타격 조율을 끝냈고 18일 대구 삼성전에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19일 안타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고 특히 23일 부산 한화전에서는 5타수 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줬다.
경기 전 롯데 김태형 감독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윤)동희도 점점 좋아지고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전민재(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이에 맞선 한화는 안치홍(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좌익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