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치홍.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김경문(67) 감독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한화는 안치홍(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좌익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역사적인 선발투수 8연승을 달성한 전날(23일) 경기 라인업에서 톱타자가 황영묵에서 안치홍, 포수가 이재원에서 최재훈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타순까지 동일한 라인업이다.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전민재(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한화 선발 라인업에서는 안치홍의 리드오프 배치가 눈에 띈다. 4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1번 타자 출전 후 17일 만에 톱타자 복귀다. 안치홍은 시즌 초반 복부 통증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23일 경기를 앞두고 전격 복귀했다. 충분한 휴식 후 나간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로 기대받았다. 일단 전날 경기에서는 9회초 1사에서 황영묵 대신 출전해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시즌 성적은 11경기 타율 0.065(31타수 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259에 그쳤다.
익숙한 사직 구장은 그가 타격감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안치홍은 지난해 부산 사직구장에서 7경기 타율 0.308(26타수 8안타)로 강했다. 롯데를 상대로도 14경기 타율 0.321(17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상대할 투수가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초반 박세웅은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 31⅔이닝 42탈삼진으로 롯데 선발진 중 가장 꾸준하고 안정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박세웅 상대 안치홍의 통산 성적은 12경기 타율 0.222(9타수 2안타)다.
한편 한화는 돌아온 괴물 류현진을 앞세워 KBO 역대 단 4번밖에 없었던 선발투수 9연승에 도전한다. 전날 한화는 13일 문동주부터 시작돼 코디 폰세-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폰세-와이스로 이어지는 선발투수 8연승을 해냈다. 이는 1986년 한화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종전 기록은 7연승만 3차례 있었다.
KBO에서는 1986년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12연승이 최다로, 1998년 현대 유니콘스가 11연승, 2000년-2006년의 현대가 각각 9연승을 한 차례 해낸 바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 28⅓이닝 5볼넷 19탈삼진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