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타율 4할' 한화 안치홍, 17일 만에 1번타자 복귀! 'ERA 2.56' 박세웅 상대한다 [부산 현장]

부산=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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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안치홍.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안치홍(35)을 1번 타자로 내세워 선발 투수 9연승에 도전한다.

한화 김경문(67) 감독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한화는 안치홍(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좌익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역사적인 선발투수 8연승을 달성한 전날(23일) 경기 라인업에서 톱타자가 황영묵에서 안치홍, 포수가 이재원에서 최재훈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타순까지 동일한 라인업이다.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전민재(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한화 선발 라인업에서는 안치홍의 리드오프 배치가 눈에 띈다. 4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1번 타자 출전 후 17일 만에 톱타자 복귀다. 안치홍은 시즌 초반 복부 통증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23일 경기를 앞두고 전격 복귀했다. 충분한 휴식 후 나간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로 기대받았다. 일단 전날 경기에서는 9회초 1사에서 황영묵 대신 출전해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시즌 성적은 11경기 타율 0.065(31타수 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259에 그쳤다.

익숙한 사직 구장은 그가 타격감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안치홍은 지난해 부산 사직구장에서 7경기 타율 0.308(26타수 8안타)로 강했다. 롯데를 상대로도 14경기 타율 0.321(17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상대할 투수가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초반 박세웅은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 31⅔이닝 42탈삼진으로 롯데 선발진 중 가장 꾸준하고 안정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박세웅 상대 안치홍의 통산 성적은 12경기 타율 0.222(9타수 2안타)다.

한편 한화는 돌아온 괴물 류현진을 앞세워 KBO 역대 단 4번밖에 없었던 선발투수 9연승에 도전한다. 전날 한화는 13일 문동주부터 시작돼 코디 폰세-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폰세-와이스로 이어지는 선발투수 8연승을 해냈다. 이는 1986년 한화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종전 기록은 7연승만 3차례 있었다.

KBO에서는 1986년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12연승이 최다로, 1998년 현대 유니콘스가 11연승, 2000년-2006년의 현대가 각각 9연승을 한 차례 해낸 바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 28⅓이닝 5볼넷 19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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