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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대한배구협회는 24일 "2025 라인-루르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세계 남녀 U-21(21세 이하) 배구선수권대회, 세계 남자 U-19(19세 이하) 배구선수권대회 및 아시아 U-16(16세 이하) 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각급 국가대표팀의 지도자 선발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선은 남자 U-21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에 석진욱 해설위원이 선임된 것이다. 현역 시절 삼성화재 왕조의 주역이었던 석진욱 감독은 2013년 OK저축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9~2020시즌 감독으로 선임됐고 2022~2023시즌까지 이끌었다. 지난해 5월에는 KBSN 해설위원으로 선임됐고 1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남자 배구 U-21 대표팀은 지난해 열린 아시아 남자 U-20 배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코치로는 진순기 전 현대캐피탈 코치가 선발됐다. 지난해 열린 아시아 여자 U-20 배구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한 여자 U-21 대표팀 감독에는 정진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감독, 코치로는 정주형 경남여자고등학교 코치가 선발됐다.
이외에 7월 16일부터 27일까지 독일 라인-루르 지역에서 개최되는 「2025 라인-루르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출전할 유니버시아드 남자대표팀은 명지대학교 류중탁 감독과 중부대학교 김대현 코치가 이끈다. 세계 랭킹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된 남자 U-19 대표팀은 김종일 천안고등학교 감독과 강선구 속초고등학교 코치가 맡았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15세 이하부 선수들이 선발될 U-16 국가대표팀의 운영을 신설했다. 7월 12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나콘파톰에서 열릴 아시아 남자 U-16 배구선수권대회와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열릴 아시아 여자 U-16 선수권대회에 U-16 국가대표팀을 파견한다. 협회는 이번에 신설된 U16 대표팀은 조기에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자 U-16 국가대표팀은 권동환 연현중학교 감독, 강민우 현일고등학교 코치가 이끌며, 여자 U-16대표팀은 이승여 금천중학교 감독, 강용석 수일여자중학교 코치가 지휘한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각 연령대별 국가대표팀 운영을 통해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 한국 배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