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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기념사업회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 광장에 있는 최동원 동상의 착색 복원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
사단법인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24일 오후 4시 부산 사직야구장 광장에 있는 최동원 동상 앞에서 '무쇠팔 최동원 동상 착색 복원 제막식'을 가졌다.
2013년 9월 14일 최동원의 2주기에 제막한 무쇠팔 최동원 동상은 12년이 경과하면서 동상이 탈색되고, 흰곰팡이가 피어 착색 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재정 사정상 미뤄왔으나, 지난달 3월 취임한 최동원 후원회 김수인 회장이 후원금 1200만 원을 모금해 착색 복원 공사가 마무리됐다.
김수인 후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사회적으로 워낙 어려운 시기라 모금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전국적으로 최동원 기억하는 올드 팬들이 많이 있어, 십시일반 동참해줬다. 새 옷을 갈아입은 영웅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기쁘다. 올해는 롯데가 꼭 가을야구 진출을 염원한다"고 전했다.
제막식에는 최동원 선수의 모친인 김정자(91) 씨와 문정수 전 부산시장의 부인인 김명신 씨,김수인 회장, 최동원 유소년야구단 선수들과 그 학부형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자 씨는 "AI(인공지능)의 목소리로 불굴의 최동원 노래가 울려퍼질 때 가슴이 멈추는 듯했다고 고백하면서 내 아들을 사랑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 이외에는 드릴 말이 없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2011년 암 투병 중 별세한 최동원은 KBO 통산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투혼의 투구를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1984년에는 정규시즌 27승으로 MVP에 올랐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혼자서 4승을 올리며 롯데의 첫 정상 제패에 기여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와 방송인 등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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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야구장 앞 최동원 동상.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