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최지만 5월 15일 입대 확정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 책임감 잊지 않았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4.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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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지만(34)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오는 5월 15일 입대한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츠바이브는 25일 "최지만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오는 내달 15일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지만은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팬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바이브는 "최지만은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스포츠바이브 역시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지만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미국 생활을 시작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쳤다.

지난해 최지만은 뉴욕 메츠와 1년 총액 350만 달러(46억원) 규모의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MLB)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6월 옵트아웃을 선언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됐고, 이후 팀을 구하지 못해 현재는 소속 팀이 없는 상태다.

지난 2월 최지만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최지만은 일본프로야구(NPB) 도전과 함께 한국 KBO리그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만은 자신의 입으로 한국에서 뛰기 위해선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해외 무대부터 경험했던 선수가 KBO로 향할 경우에는 2년의 해외파 유예 규정이 적용된다. 최지만은 37세 시즌부터 KBO의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뛸 수 있다. 유예 기간 동안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돌아오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9세였던 2020년 30세를 넘기면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군대에 가야 했던 최지만은 영주권을 획득하면서 37살까지 병역을 미뤄뒀던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