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은 최근 자신의 SNS에 "정말 오랜만에 공연 소식으로 인사드린다"라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조금 더 성숙해진 한 사람으로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윤소그룹은 오는 5월 열리는 'K팝 위크 인 홍대'에 류필립, 강현우, 김시훈, 군조크루 등을 비롯해 남태현이 라인업에 올랐다.
지난 1월 '밤의 끝자락 위에서'를 발표한 남태현은 이번 'K팝 위크 인 홍대'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과거를 반성하고, 후회와 그리움, 회복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더 나은 삶을 살겠다는 약속의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윤형빈은 남태현의 참여에 대해 "조심스럽긴 했다"면서도 "(남태현의) 최근 행보는 상당히 선행을 많이 하고, 여론이 좋아졌다. 따로 봤는데, 지난날을 반성도 많이 하고 무대에 서고 싶어 하더라.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작은 공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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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위너 남태현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진행된 '반달친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반달친구'는 위너와 4-7세 아이들이 보름 동안 꿈의 '반달랜드'에서 교감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남태현은 2022년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연인사이었던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서은우)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뿐만 아니라 남태현은 2023년 3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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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이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첫 공판 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3.10.19 /사진=김창현 |
하지만 마약 혐의 이후에도 구설은 끊이지 않았다. 서민재가 지난해 7월 서민재가 남태현으로부터 데이트폭력과 리벤지 포르노를 당했다고 폭로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남태현은 "현재 올라오고 있는 글의 내용은 2~3년 전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이다.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라며 "저는 전 연인과의 관계와 관련해 앞으로 어떤 폭로도, 대응도 하고 싶지 않다.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반박했다.
남태현은 끊이지 않는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며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과연 이번 공연을 발판으로 이미지를 회복하고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