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막기 등 팬 행동 단순한 응원 넘어 위협" 스포츠에이전트협회 축구 팬 문화 개선 촉구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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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A 로고. /사진=KSAA 제공

한국스포츠에인전트협회(KSAA)가 축구 팬 문화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KSAA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K리그 및 코리아컵 경기 이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일부 팬들의 과도한 행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KSAA는 "선수 및 지도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리그의 건전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서"라며 ▲위협적 행위에 대한 제재 기준 마련('버스 막기' 등 행위에 대해 구단의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연맹 차원의 조사 및 제재 가능성 확보), ▲공개 망신 주기 및 사적 공격에 대한 경고 및 제재(선수 및 감독에 대한 부당한 공개적 공격에 대해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반복 행위에 대한 경기 출입 제한 조치(홈 및 원정 경기 출입 제한, 경고 조치 등 행정적 제재 시행), ▲경기장 내 안전 대응 프로토콜 강화(관중석 분리, 안전 요원 확대 배치, 신속 대응 체계 정비 등 물리적 안전 확보), ▲팬 커뮤니티와의 정기 소통 및 교육 캠페인 전개(건전한 팬 문화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과 계도 활동) 등을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과 대한축구협회(KFA)에 요청했다.

KSAA는 "최근 K리그 및 코리아컵 현장에서는 '버스 막기', '일방적인 항의 시위', '감독 및 선수에 대한 공개 망신 주기' 등 팬 행동이 단순한 응원의 수준을 넘어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선수단의 심리적 안전은 물론, 리그 전체의 이미지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구단의 사유화 시도 및 일부 팬 커뮤니티의 권력화는 한국 프로축구의 지속 가능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SAA는 앞으로도 한국 프로스포츠의 지속 가능성과 발전을 위한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며, 선수와 지도자의 인권이 존중 받는 문화 정착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