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최민호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 한 첫 연극, 사랑에 빠졌어요"[인터뷰①]

연극 '랑데부' 최민호 인터뷰

예술의전당=김미화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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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최민호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최민호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멤버이자 배우 최민호가 연극 무대를 사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최민호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달 오페라하우스에서 연극 '랑데부'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연극 '랑데부'는 로켓 개발에 매진하는 과학자 태섭과 춤을 통해 자유를 찾는 짜장면 집 딸 지희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으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중력이라는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며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민호는 극중 태섭 역을 맡아 지희와 100분의 극을 이끌어 간다.


최민호는 "벌써 절반 넘게 공연을 했다. 그러다보니 한 회 한 회가 더 아쉽고 제 스스로에 대한 생각도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초반에 공연할 때는 연습한 것을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무대에 오르기 전 틀리면 어떻게 하나 불안하기도 했다. 반응이 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연극을 보고 울고 웃어 주셔서 내가 준비한 것이 관객에게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무대가 점점 익숙해지다보니 점점 더 캐릭터를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민호는 '랑데부'에서 100분간 무대에 올라 긴 형태의 스테이지를 꽉 채운다. 긴 시간, 색다른 형태의 무대를 꽉 채우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었을까. 최민호는 "일단 잘 몰라서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첫 연극은 아니지만, 처음 대본을 받고 마법처럼 홀린 느낌이 들고 재밌을 것 같아서 무조건 해보자하는 생각을 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이 대사를 다 외우지 걱정하기도 했지만 연습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런위에 같은 18m의 무대 위에서 저의 상상이 관객에게 전달되는게 참 재밌다. 점점 새로운 발견을 하면서 처음 했던 걱정과 우려보다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최민호 / 사진제공=예술의 전당
최민호 / 사진제공=예술의 전당



최민호는 두 번 연속 연극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첫 연극은,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어서 했다. 연기 하는 배우로서 연극을 하면 성장하면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게 열리지 않을까 했는데 운좋게 기회가 생겨서 했고 첫 연극에서 사랑에 빠졌다. 제가 데뷔한지 올해 햇수로 18년차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새로운 감정을 느끼는게 좋았다"라며 "첫 연극을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 해서 더 좋은 경험이었다. 제가 일을 하는 것이었지만 그때는 마치 돈을 드리고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할 만큼 많이 배웠다. 그런 시간이 행복으로 다가왔다.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것을 경험했다"라고 전했다.

또 최민호는 "이순재 선생님이 휴대폰이 없으시다. 저도 건너서 소식을 듣는데 제가 연극을 한다고 전달해주십사하고 말씀은 드렸다. 이번에 신구 선생님 박근형 선생님이 연극을 한닥 하셔서 연습도 구경가고 인사도 드리러 갔었다. 선생님들이 좋아해주고 예뻐해주시더라. 저는 제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좋아해 주시니 감사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랑데부'는 지난달 5일 막을 올렸으며 내달 11일 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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