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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
김민재의 이적설이 뜨겁다. 벌써 구체적인 행선지까지 등장했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뮌헨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구체적인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럽의 많은 클럽들이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 불가능한 존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들도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유명 축구선수의 이적설, 또는 공식발표 등을 전하는 유명 축구기자다. 확실한 정보일 때는 사실상 오피셜을 뜻하는 개인 시그니처 '히어 위 고(Hwew we go)'를 붙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강하게 돌고 있는 김민재의 이적설 역시 거짓 소문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일본도 김민재의 이적설을 주목했다. 김민재의 이적 여부에 따라 새로운 일본 센터백이 뮌헨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주인공은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 보르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활약 중인 이타쿠라 고다. 일본 매체 더 월드사커는 이날 "뮌헨이 이타쿠라를 주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독일이 인정하는 만능 수비수 이타쿠라는 올 여름 어디로 이적할 것인가"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뮌헨, 도르트문트가 이타쿠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또 매체는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의 보도를 빌려 "이타쿠라는 훌륭한 패스 능력을 갖췄다. 태클 능력도 뛰어나다. 특히 뮌헨이 이타쿠라에게 관심을 보내는 이유는 그의 다재다능함에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이타쿠라는 뮌헨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올 시즌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지만,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센터백 뎁스가 얇아졌다. 여기에 김민재의 입지도 불안해졌다. 센터백진이 올 여름 변화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장 188cm 좋은 체격을 갖춘 이타쿠라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 묀헨글라트바흐의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핵심 멤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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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쿠라 코(왼쪽).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최근 김민재의 경기력 문제가 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도 잦은 실수 때문이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13일 '라이벌' 도르트문트전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친 탓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 17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맞대결에서도 활약이 좋지 못했다. 뮌헨도 UCL에서 탈락했다. 이에 김민재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뮌헨도 판매를 결심한 것처럼 보인다.
독일 TZ도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수 있다"면서 "많은 구단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새롭게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는 사우디로 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뉴캐슬,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클럽 유벤투스와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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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