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EPL 출신만 4명' 알힐랄 잡을까? 냉철한 해외도박사→"광주가 이기면 10배 돌려줄게" 잭팟 나오나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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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훈련을 하고 있는 광주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훈련을 하고 있는 광주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정효(50)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이변을 노린다. 사우디의 거함 알힐랄을 상대로 아시아 무대 4강에 도전한다. 알힐랄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만 4명을 보유하고 있는 강팀이다.

광주는 오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치른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경기에서 이기면 4강에 올라 사우디 알알리와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23~2024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팀인 알힐랄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세네갈 국가대표이자 첼시 출신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비롯해 포르투갈 국가대표이자 울버햄프턴에서 이적해온 미드필더 루벤 네베스, 맨체스터 시티에서 알힐랄 유니폼을 입은 측면 수비수 주앙 칸셀루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세르비아 국가대표이자 풀럼 출신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까지 있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말콤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뛴 이력이 있고 세르비아 국가대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역시 이탈리아 라치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알힐랄 사령탑 역시 포르투갈 출신 조르제 제주스(71) 감독이다. 주로 포르투갈에서 활약했던 지도자이며 벤피카, 스포르팅, 페네르바체 감독을 역임했다.

세계 축구의 최정상 무대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성과가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보니 해외 도박업체들은 압도적인 알힐랄의 우세로 점치고 있다. 영국의 도박업체인 BET365는 알힐랄이 승리하는 배당을 1.18배로 책정했다. 반대로 광주 승의 배당률은 10배로 매겼다. 무승부는 6.5배였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유력하다는 뜻이다.


반대로 광주 승에 베팅하면 10배의 금액을 돌려준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제일 희박하다는 이야기다. BET365는 알힐랄의 3-0 승리를 대표 상품(8.5배)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만큼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해석된다. 알힐랄의 2-0 승리는 7배였다.

이정효 감독 역시 이러한 시선을 잘 알고 있다. 지난 24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정효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흥미로울 것 같다. 광주 선수들이 얼마나 용맹하게, 자신 있게 도전할 건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많은 팬분이 기대하고 계시는데, 기대에 부응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광주만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이고, 상대를 어떻게 하면 힘들게 할지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감독으로서도 기대가 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알힐랄 선수들. /AFPBBNews=뉴스1
알힐랄 선수들. /AFPBBNews=뉴스1
알힐랄 조르제 제주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알힐랄 조르제 제주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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