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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가 홈런을 때려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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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의 홈런 이후 더그아웃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서 10-6으로 이겼다. 4회 5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고 NC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질주하고 이날 두산 베어스를 잡은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2위로 올랐다.
디아즈 덕분에 경기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선 디아즈는 4타수 3안타(3홈런) 1볼넷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24일) 4타수 2안타(1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9홈런으로 KBO 리그 최다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IA 패트릭 위즈덤과 한화 노시환과 나란히 9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디아즈는 첫 타석부터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고 3회말 1사 1루 상황 2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목지훈이 던진 132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담장은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5-4로 앞선 4회말에도 2사 2루 상황에서 디아즈가 NC 필승조 손주환이 던진 135km 포크볼을 받아쳐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이 홈런으로 7-4로 도망갔다.
6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디아즈는 8회말 1사 1,2루 상황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NC 김시훈이 던진 143km 몸쪽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담장을 넘기는 쐐기 스리런포를 만들어냈다. 이날만 3홈런째였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이 홈런으로 라이온즈파크가 뜨겁게 불타올랐다.
삼성 선발 김대호는 ⅔이닝 4볼넷 2실점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양창섭, 이승민, 이호성, 배찬승, 김태훈, 이재희, 김재윤이 나눠 던지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디아즈뿐 아니라 김성윤 역시 5타수 3안타 2도루 2득점으로 화력을 더했고 구자욱 역시 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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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왼쪽)와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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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의 홈런 타격 장면. /사진=삼성 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