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자도 홀린 이정후 스타성 "케이팝 스타 같아→눈부신 미소와 강렬한 존재감 모두 갖춰"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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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의 강타하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타성이 구단 담당 기자의 마음도 홀렸다. '일본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미국과 일본 야구에서 한 획을 그은 스즈키 이치로(52)와 비견될만하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소속 수잔 슬레서 기자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의 야구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이정후를 2분 넘게 조명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담당인 슬레서 기자는 이정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 더 나아질 여지가 있는 선수라고 여겨진다. 예전에 본 적이 없는 투수를 상대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37경기에만 출전했다. 가장 큰 의문은 한국에서 보여준 훌륭한 타격 기술들이 여기서 통하느냐였는데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뿐 아니라, 지난 시즌의 모습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치로를 좋아하는데 정말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이정후의 우상이 이치로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치로는 일본이 배출한 메이저리그 간판타자다. 지난 1월 실시한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에서 394표 중 393표를 획득, 99.7%의 득표율로 입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9시즌 동안 1278안타를 기록한 뒤 27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며 19시즌 동안 3089안타를 때려냈다. 심지어 이정후에게 이치로는 롤모델이기도 하다.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이정후의 등번호는 이치로와 같은 51번이다. 그를 동경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 이정후의 칭찬을 이어갔다. 슬레서 기자는 "나에게 가장 큰 충격은 지난 시즌 수비를 하다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절대 방어적이거나 두려움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전히 이정후는 펜스에 기대거나 다이빙하는 등 훌륭한 플레이를 계속해서 보여준다. 5툴을 고루 갖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슬레서 기자는 이정후가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에서 1경기 2홈런을 포함해 3경기 3홈런을 때려낸 것을 언급하며 "그는 양키 스타디움에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것도 스타성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재능있는 선수일 뿐 아니라 케이팝 스타 같다. 눈부신 미소와 강렬한 존재감(big smile and big personality)을 모두 갖췄다. 이정후는 확실하게 스타의 길을 걷고 있다"는 극찬을 남겼다.

슬레서 기자의 지적대로 이번 시즌 이정후는 KBO 리그에서 보여줬던 스타성을 그대로 뽐내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25경기에 나선 이정후는 타율 0.333(96타수 56안타) 3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는 0.981로 높다. 2루타 11개로 내셔널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으며 최다 안타 부문 역시 내셔널리그 3위다. 타율 부분도 내셔널리그 5위다. 한국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미국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3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이정후. /AFPBBNews=뉴스1
3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이정후. /AFPBBNews=뉴스1
태블릿으로 상대 투구를 분석하고 있는 이정후. /AFPBBNews=뉴스1
태블릿으로 상대 투구를 분석하고 있는 이정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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