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님, 선물 왔어요' 나승엽 쐐기 투런포+데이비슨 QS, 롯데 2연승→'회장님' 앞 2위 올랐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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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구단주(그룹 회장)가 25일 잠실 롯데-두산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신동빈 구단주(그룹 회장)가 25일 잠실 롯데-두산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나승엽이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초 2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롯데 나승엽이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7회초 2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구단주가 지켜보는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힘을 냈다. 롯데가 연승을 달리며 다시 순위를 올렸다.

롯데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24일 한화전 5-3) 경기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15승 12패 1무(승률 0.556)가 됐다. 그러면서 일주일 만에 2위 자리에 오르며 삼성 라이온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에는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70) 롯데 회장이 방문했다. 지난해 5월 3년 만에 잠실을 방문한 데 이어 1년도 안돼 다시 '직관'에 나섰다. 지난 시즌 신 회장이 잠실야구장에 왔을 때 롯데는 4연패 후 2연승을 기록했다.

올해도 롯데는 구단주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2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정보근의 우전 안타와 고승민의 내야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후 4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만든 기회에서 황성빈의 적시타가 나오며 3-0으로 달아났다.


우익수 윤동희와 2루수 고승민, 유격수 전민재 등 야수진의 호수비 속에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던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6회 2점을 내줬다. 1사 후 김기연의 2루타에 이어 양석환에게 던진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좌전 적시타가 됐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강승호도 안타를 터트리며 양석환이 홈인했는데, 이 과정에서 후속 주자 김재환까지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고 말았다.

한 점 차로 쫓긴 롯데는 7회초 나승엽이 두산 좌완 김호준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다시 달아났다. 지난해 121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기록한 그가 올해는 28번째 게임에서 벌써 6호포를 달성했다. 이어 8회에도 3점을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선발 데이비슨이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나승엽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와 3타점을 기록했다. 테이블세터 황성빈과 고승민도 나란히 2안타씩을 때려냈다.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이강훈 구단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이강훈 구단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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