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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정효(50)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8강에서 알 힐랄(사우디)에 0-7로 졌다.
전반전에만 세 골을 내줬던 광주는 후반전에 네 골을 내리 실점하며 7골 차 참패를 당했다.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광주는 알 힐랄과 전력 차이를 실감하며 무너졌다.
이정효 감독 체제의 광주는 이미 K리그 역사를 썼다. 광주는 시도민구단 최초로 아시아 클럽 대항전 8강 진출에 성공하는 영광을 안았다.
다만 전력이 몇 수 위로 평가되는 알 힐랄을 상대로 기적을 쓰기는 쉽지 않았다. 알 힐랄은 광주를 상대로 초호화 군단을 내세워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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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서포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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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는 헤이스와 최경록을 투톱에 두고 가브리엘, 박태준, 이강현, 아사니를 중원에 배치했다. 김진호, 민상기, 변준수, 조성권이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밀린코비치 사비치의 헤더가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25분에는 추가 득점까지 나왔다. 레오나르도가 문전으로 침투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김경민의 오른쪽 아래를 정확히 노렸다.
일방적이었다. 알 힐랄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33분에는 세 번째 득점까지 작렬했다. 역습 상황에서 알 도사리가 광주의 뒷공간을 무너뜨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전반전은 알 힐랄이 3-0으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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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왼쪽)를 따라가는 알레산다르 미트로비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후 광주는 34분부터 내리 세 골을 더 허용했다. 말콤의 왼발 슈팅이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알 도사리는 39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 2분 뒤에는 알 함단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연달아 기적 같은 승부를 펼쳤던 광주도 이날 만큼은 무기력하게 패했다. 빅리거 출신들이 대거 포진한 알 힐랄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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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서포터즈에게 인사하러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