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회 교체' 두산 양의지 큰 부상은 피했다 "오늘(26일) 보호 차원에서 휴식 예정"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4.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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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38)가 오늘(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결장한다.

두산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3루수), 오명진(2루수), 김민석(좌익수), 김기연(포수), 박준영(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

주전 포수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양의지는 전날(25일) 잠실 롯데전에서 1회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오른쪽 옆구리 쪽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상대 선발 데이비슨의 5구째 속구에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2회초 수비를 앞두고 김기연으로 교체됐다.

이날도 출전이 어렵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라인업이 바뀔 것 같진 않다"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어제 그런 표정을 지은 걸 보니까 좋은 상태는 아닌 것 같다. 병원에서 결과가 나오겠지만, 만약 문제가 없더라도 오늘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요"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의 인터뷰가 끝난 뒤 얼마 후 양의지의 병원 검진 결과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가 병원에서 검진받은 결과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불편감이 조금 있어 오늘 경기는 보호 차원에서 휴식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로 앞세운다.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4.71을 찍고 있다. 올 시즌 롯데 상대로는 지난 4일 1경기에 등판,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잭로그가 80구 넘는 시점부터 힘이 좀 많이 떨어지더라. 오늘은 6이닝 100개 정도를 던지면 가장 좋은데, 수치도 보고 포수와도 이야기를 나누며 모든 걸 종합적으로 다 판단할 것이다. 사실 외국인 선발 투수에게 요구하는 건 6이닝-100구 정도인데, 한 번 지켜보겠다.

한편 두산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전준우(좌익수), 유강남(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전민재(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