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점대 ERA' 사이영상까지 언급됐는데... 야마모토 볼넷·볼넷·볼넷·볼넷→'괴물투수' 맞대결서 패전 떠안았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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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 /AFPBBNews=뉴스1
야마모토 요시노부. /AFPBBNews=뉴스1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볼넷에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괴물 투수'와 맞대결에서 밀리고 말았다.

야마모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LA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초 야마모토는 첫 타자 오닐 크루즈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7구 바깥쪽 패스트볼이 빠지면서 볼넷을 내줬다.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한 그는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앤드류 매커친을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엠마누엘 발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회에도 야마모토는 애덤 프레이저의 볼넷과 아이재어 카이너-팔레파의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래도 3루 땅볼로 1아웃을 잡았고, 삼진과 투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볼넷 하나를 내줬던 야마모토는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실점을 더하고 말았다. 5회초 그는 선두타자 헨리 데이비스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맥스 먼시가 송구실책을 저지르면서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크루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다. 맥커친에게 안타를 맞은 후, 2아웃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중전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0-3까지 벌어졌다. 실책이 아니었다면 점수가 나지 않았을 것이기에 자책점은 오르지 않았다.


5회까지 94개의 볼을 던진 야마모토는 6회 시작과 함께 알렉스 베시아와 교체돼 등판을 마쳤다. 이날 그는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 미국 무대 최다 볼넷을 허용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93과 1.06으로 상승했다. 팀 타선이 상대 선발 폴 스킨스에게 6⅓이닝 5안타 9삼진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0-3으로 패배, 야마모토는 시즌 2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야마모토는 2년 차인 올해 적응을 마친 듯 무르익은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4월 들어 이날 전 3경기에서 19이닝 동안 단 한 점의 자책점도 기록하지 않으면서 0점대 평균자책점까지 내려왔다.

이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 "야마모토가 사이영상 후보로 보이는 이유"라는 주제로 그의 투구를 조명했다. 매체는 "야마모토의 스플리터가 올해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0% 이상(51%)의 헛스윙 비율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구종이 발전했고, 이것을 자신이 원하는 코스에 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AFPBBNews=뉴스1
야마모토 요시노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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