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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야시엘 푸이그. |
홍원기(52) 키움 감독은 26일 오후 5시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푸이그와 정현우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결과적으로는 둘 모두 낙관적인 상황이 아니다. 조속한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푸이그는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 2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후 1루 귀루 슬라이딩 중 강한 충격으로 어깨를 다쳤다. 왼쪽 어깨 회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25일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 선수는 일요일(27일)까지는 상태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지금 경기는 힘들 것 같고 일요일(27일) 정도 돼야 어떻게 해야할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홍 감독은 "내일 정도 몸 상태를 다시 체크를 하려고 했는데 오늘 트레이너의 보고 상으로는 (몸 상태가) 안 좋다"며 "그래서 내일 정도 어떤 결단을 내려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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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가운데)가 지난 23일 두산전 귀루 도중 부상을 입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
홍 감독은 "그때 당시에는 저도 굉장히 놀랐는데 계속 참고 그 경기를 다 소화했다. 다음날 통증이 와서 검사를 받고 이상을 발견을 했는데 본인도 다음주 화요일부터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완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있다. 또 통증이 남아 있는 걸 봐서는 화요일이 돼도 정상적이긴 어려울 것 같고 트레이너 파트에서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며 "본인도 약간 불안한 심정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내일 정도 어떤 결정을 해서 휴식하며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게 우선일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말한 결정이라는 건 현실적으로 1군 말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크게 생각해서는 1군 말소를 해서 완전한 휴식을 취하고 완전한 몸으로 들어오는 게 팀에도, 본인에게도 좋을 것"이라며 "본인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에 대해서도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는 완전한 몸이 돼야만 가능할 것이다. 몸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팀은 3연패에 빠지며 9승 20패, 승률은 0.310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럼에도 홍 감독은 "물론 지금 팀도 급하지만 지금 급한 것보다는 완전한 몸으로 들어와야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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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그러나 지난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어깨 뭉침 증세로 인해 2군으로 향했다. 당초 홍 감독은 "심한 건 아니고 한 턴 정도 쉬면 될 것 같다"고 했는데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아직 (특별한) 보고는 없고 일단은 휴식이 우선"이라며 "치료라든지 재활 과정은 추후에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어깨가 더 무겁다. 첫 경기를 제외하면 5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빼어난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로젠버그다. 2승 3패, ERA는 4.24.
홍 감독은 "이전 경기도 그렇고 지금 투구 내용은 큰 사이클이 있는 게 아니고 계속 5이닝까지는 소화해 주고 있다"면서도 "다만 1선발로서 긴 이닝을 더 책임을 져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최대한 긴 이닝을 확실히 막아주면 타선들도 거기에 맞게끔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