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재성, 다이어 놓쳐 헤더골 먹혔다! 코리안 더비서 김민재 '45분 활약'... 뮌헨, 마인츠에 3-0 완승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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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공격수 이재성. /AFPBBNews=뉴스1
마인츠 공격수 이재성. /AFPBBNews=뉴스1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이재성(33·마인츠)과 '코리언더비'에서 승리했다.

뮌헨은 2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75(23승6무2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7)보다 승점 8점 앞서며 분데스리가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마인츠는 승점 47(13승8무10패)로 6위에서 7위로 하락, 구단 역대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좀 더 멀어졌다.

양 팀 핵심 선수인 김민재와 이재성이 나란히 선발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김민재는 뮌헨의 왼쪽 센터백, 이재성은 마인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민재는 전반 동안 깔끔한 수비를 펼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재성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지만 슈팅과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42분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마인츠가 경기 초반 천금 같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중볼을 잡은 부르카르트가 김민재와 볼 경합 후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뮌헨도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사네가 드리블 돌파 이후 아크서클 뒤에서 위협적인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겨우 쳐냈다. 2분 뒤 스타니시치의 슈팅이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몰아붙인 뮌헨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7분 박스 안에서 라이머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사네가 슈팅할 때 그나브리와 동선이 겹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빠르게 슈팅한 사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뮌헨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40분 박스 바깥 중앙에서 볼을 잡은 라이머가 박스 안 올리세에게 패스를 건넸다. 올리세는 수비수를 접은 뒤 왼발로 깔아 차 마무리했다. 뮌헨의 우세 속에 전반은 2-0으로 종료됐다.

몸 싸움을 펼치는 에릭 다이어(오른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몸 싸움을 펼치는 에릭 다이어(오른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뱅상 콤파니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김민재를 빼고 사샤 보이를 투입했다. 아킬레스건 문제를 안고 강행군을 치러온 김민재에 대한 배려였다.

후반 초반 흐름은 마인츠가 쥐었다. 후반 11분 마인츠의 벼락 슈팅이 나왔지만 우르비히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에 걸렸다. 아미리가 아크서클에서 감아 찬 슈팅을 우르비히가 몸을 날려 쳐냈다.

뮌헨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어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이어를 마크했던 이재성이 함께 점프를 뛰었지만 볼은 다이어의 이마에 정확히 맞아 골문 안으로 향했다. 다이어의 리그 첫 골이다. 경기는 뮌헨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마인츠 공격수 이재성. /AFPBBNews=뉴스1
마인츠 공격수 이재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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