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은 케인 "분데스도 EPL처럼 바꿔라" 생애 첫 경고누적 출전 정지 '분노'... 하필 우승확정 경기라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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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32)이 심판 판정을 맹비난했다.

뮌헨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마인츠에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75(23승6무2패)가 된 뮌헨은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7)에 승점 8점 앞선다. 이로써 남은 리그 3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자력으로 리그 정상에 오른다.

뮌헨은 다음 달 3일 라이프치히 원정에 나선다. 이날 승리하면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줬던 우승컵을 2년 만에 들어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케인은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날 경고누적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분데스리가는 한 시즌 옐로카드 5장을 받으면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프로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 결장하게 된 것이다.


전반 추가시간 케인은 요나탄 부카르트와 경합 후 큰 소리로 불평한 뒤 볼을 갖고 시간을 끌었다. 그러자 주심은 케인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가운데)이 슛을 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가운데)이 슛을 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옐로카드를 받은 케인이 심판을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경기 후 케인은 "정말 말도 안 되는 판정이다. 절대 옐로카드가 아니다. 안타깝게도 알리안츠 아레나에 와서 이름을 알리려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분데스리가도 프리미어리그처럼 전반기가 끝나면 옐로카드가 소멸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이번 옐로카드로 중요한 경기가 놓치게 됐다. 정말 말이 안 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놀라운 건 케인이 선수 생활하는 동안 단 한 번도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한편 케인은 커리어 첫 우승뿐 아니라 리그 2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36골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 24골(7도움)로 2위 파트리스 시크(레버쿠젠)에 5골 앞선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린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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