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확인된 바에 따르면, 서장훈은 최근 세상을 떠난 고 강지용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서장훈과 고 강지용은 지난 2월 방송된 JTBC 부부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MC를 맡았던 서장훈은 같은 체육인으로서 고 강지용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고 강지용 가족은 모바일 부고장 서비스를 통해 장례 소식을 전하며, 장례식장을 안내했다. 해당 링크를 통해 지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조문할 수 있었으며, 고인을 추모하는 약 800건이 넘는 조문 메시지가 남겨졌다.
빈소에 도착한 근조화환 명단 중에는 서장훈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어, 그 또한 조용히 고인을 추모했음이 뒤늦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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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 강지용 모바일 부고 서비스 이미지 화면 캡쳐 |
이 교수는 "뜨겁고 치열하게 산, 그리고 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난 이를 추모한다"며 "남겨진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 눈물의 끝에 희망을 기도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 강지용은 지난 22일 향년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이혼숙려캠프'에 함께 출연했던 고인의 아내와 딸이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빈소를 지켰다. 발인은 25일 엄수됐고,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에 마련됐다.
고 강지용은 생전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부부 갈등과 가정사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당시 그는 공장에서 근무하며 생계 문제로 부부 간 갈등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으며, 과거 친형이 사업 실패 후 세상을 떠난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방송에서는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는 발언을 남겨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뒤, '이혼숙려캠프' 제작진은 고인의 명예를 존중하기 위해 출연분(VOD) 삭제 조치 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 강지용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5순위로 지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FC 등에서 활약했으며,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