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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방송화면 |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는 동기들에게 한참 뒤쳐지는 실력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재일(강유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엄재일은 평소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인지하고 "잘하는 건 바라지도 않고 1인분이라도 하는게 제 목표"라며 야간 응급산모의 초음파 참관을 부탁해 왔다.
이날 엄재일은 제대로 씻지도 자지도 못한 채 3일 만에 퇴근하다가 선배의 호출을 받고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다. 엄재일은 "저 병원이다. 이 시간에 집에 가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의욕을 불태웠다.
엄재일은 레지던트 2년 차 선배 차다혜(홍나현 분)가 엄살이 심한 산모의 초음파 검진을 참관했다. 산모는 "오늘 아침부터 배가 전체적으로 다 뭉친다"고 엄살을 떨었지만 차다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서둘러 검진을 끝냈다.
산모가 짧은 검진 시간에 불만을 표하자 엄재일은 "혹시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제가 봐도 되겠느냐. 오래 보는 건 전문이고 보고 또 보는 건 특기다"라고 제안했다.
산모는 흔쾌히 동의했고, 엄재일은 "사실 제가 이거 해보고 싶어서 여기서 얼쩡거렸다. 이거 해보는 게 저희한테는 엄청 공부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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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방송화면 |
엄재일은 천천히 태아의 머리와 눈, 코, 입 등을 설명하고 심장 소리를 들려주는 등 친절한 모습으로 산모를 감동시켰다.
며칠 후 당직실에서 기절하듯 잠을 자던 엄재일은 해당 산모가 자신을 찾는다는 호출을 받고 부리나케 초음파실로 달려갔다.
엄재일은 "지난번처럼 꼼꼼하게 봐달라"는 부탁에 초음파를 살펴보다가 혈관 같은 게 보인다며 급하게 서정민(이봉련 분) 교수에게 SOS를 쳤다.
서정민은 탯줄이 자궁벽 바깥으로 미세하게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한 뒤 "이거 발견하기 쉽지 않은데..."라고 놀라워하며 곧바로 수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