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 때문에 우승 못 했지' 펩 "리버풀 우승 축하해"... 8년 중 6년 우승한 감독 여유인가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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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맨시티 공식 SNS 갈무리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맨시티 공식 SNS 갈무리
펩 과르디올라(54)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리버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축하했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라우징더콥'은 28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 승리 후 리버풀의 EPL 우승을 축하했다. 그는 리버풀이 올 시즌 최고의 팀이라 극찬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구단 전체를 대표해 리버풀의 EPL 우승을 축하한다. 리버풀은 훌륭한 팀이다. 우리가 지난 4년 연속 동안 그랬던 것처럼 리버풀도 1년 동안 우승 타이틀을 유지하게 된다"며 "다음 시즌에도 올 시즌에 불가능했던 것을 위해 끝까지 싸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맨시티가 현재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일찍이 탈락하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세계 최고 우승 청부사로 통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그가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후 획득한 우승 트로피가 무려 17개에 이른다. 맨시티를 8시즌을 지휘하며 6번이나 EPL 정상에 섰다. 지난 시즌까진 EPL 4연패 업적을 남겼다. 2018~19시즌엔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2~2023시즌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인터밀란을 꺾고 마지막 대업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이뤘다.


한편 리버풀은 이날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025시즌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5-1로 완승했다. 이로서 리버풀(승점 82)은 4경기를 남기고 2위 아스널(승점 67)보다 승점 15 앞서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또한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역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1부) 최다 우승 타이(20회)를 기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거머쥔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정말 기분이 좋다. 많은 말을 하고 싶진 않다. 그저 위르겐 클롭 전 감독께 감사를 전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오면서 모두가 '절대 질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늘 이기는 방법을 찾는다"며 "팀의 모든 구성원이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AFPBBNews=뉴스1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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