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캐 레전드' 문성민, '프랑스 명장' 블랑 코치진 합류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하길→많이 배우겠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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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코치.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문성민 코치.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레전드가 코치로 배구인생 제2막을 연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성민(39)을 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국 배구 레전드 문성민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지도자로서 성장할 최고의 기회를 친정팀에서 잡았다. 프랑스 출신 필립 블랑(65)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현대캐피탈에 잔류하게 됐다. 블랑 감독은 프랑스와 폴란드, 일본 등에서 사령탑 생활을 한 배구계 명장으로 저명하다. 현대캐피탈 합류 후 첫 시즌에는 화끈한 공격 배구로 통합우승을 이끌며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문성민 선수가 보여준 성실함과 헌신 그리고 선수단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은 팀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블랑 감독의 지도 하에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코치로 제2의 배구 인생을 결정한 문성민은 "블랑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선수 시절 쌓아온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며 선수들과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코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성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드리히스하펜, 튀르키예 할크방크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0~2011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현대캐피탈 선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문성민은 강력한 공격력과 리더십으로 현대캐피탈이 다수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고, 2016~2017시즌 챔프전 MVP로 뽑히는 등 대한민국 남자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오랜 기간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주장이자 동료 선수로서 묵묵히 후배들을 이끈 문성민은 2025년 3월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종료 후 팬들과 동료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문성민은 은퇴를 결정하는 순간에도 챔프전에 진출해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등 구단과 후배들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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