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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사진=소강민관식육영재단 제공 |
소강민관식육영재단(이하 재단)은 28일 "지난 1월부터 각계로부터 추천받은 체육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 체육대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7회 소강체육대상 부문별 수상자들을 확정했다"면서 "대상에는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정강선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장(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장), 특별공로상 수상자로는 장명희 아시아빙상연맹 회장이 각각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인정 회장은 지난 1980년 동국대학교 등반대장으로 한국 최초로 8156m 마나슬로를 정복한 전문 산악인이다. 재단은 "2005년 대한산악연맹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유일한 동·하계 올림픽 종목인 산악을 스포츠로 발전시키는 기초를 다졌고, 우리나라 산악을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리는 데 공헌했다. 특히 1990년 태인체육장학회를 설립해 올해까지 35년 동안 다양한 종목 유망선수 총 74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체육 저변 확대에 큰 공헌을 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22개 종목, 144명으로 꾸려진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을 이끌었다. 재단은 "당초 우려를 씻고 32개의 각종 메달(금 13개, 은 9개, 동메달 10개)을 따내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면서 "세계 톱 10에 진입하는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인 공을 인정해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별공로상을 받는 장명희 회장은 94세의 고령에도 아시아빙상연맹 회장을 6연임하며 현역 체육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 빙상 발전의 산증인이다.
지도자상과 최우수선수상은 파리올림픽과 파리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저력을 확인시킨 국가대표팀 감독과 금메달리스트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파리올림픽 금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양한 장갑석 사격 대표팀 감독(한국체육대학교 교수)과 한국 양궁의 맏형으로 남자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이 비장애인 부문 지도자상과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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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사진=뉴스1 |
2년 만에 부활한 언론상에는 정희돈 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전 SBS 스포츠취재부 국장)이 한국체육기자연맹의 추천을 받았다. 재단은 "1995년 SBS 보도국 스포츠 취재부 기자로 활동을 시작한 뒤 지난 30년 동안 스포츠 전문기자로 외길을 걸어왔다.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에 이어 현재 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과 세계체육기자연맹 부회장으로 한국 체육기자들의 활동상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신설돼 올해로 2년째를 맞는 꿈나무상은 복싱 청소년대표인 이준희(창원안골포중)와 태권도 청소년대표인 김서율(세종부강중)이 각각 거머쥔다.
수상자들 모두 소강체육대상 트로피와 함께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 공로상, 언론상, 지도자상,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는 상금 500만원을, 꿈나무상 수상자는 상금 300만원을 각각 받는다.
정대철 소강민관식육영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모두 자기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전문가이자 글로벌 리더"라면서 "우리나라 체육 발전에 초석을 다진 소강 민관식 박사의 뜻을 이어 더욱 정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17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은 오는 5월 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 7층 스테이트퀸룸에서 열린다.
◆ 제17회 소강체육대상 분야별 수상자 현황
▲대상 :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공로상 : 정강선 2024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장)
▲특별공로상 : 장명희 아시아빙상연맹 회장
▲지도자상 : 장갑석 파리올림픽 사격 감독(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조재관 파리패럴림픽 탁구 감독(광주광역시청)
▲언론상 : 정희돈 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
▲최우수선수상 : 김우진(청주시청/양궁), 김기태(서울특별시청/장애인탁구)
▲꿈나무상 : 이준희(창원안골포중/복싱), 김서율(세종부강중/태권도)
▲특별상 : 김채연(군포수리고/피겨스케이팅), 심시연(GCM/테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