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귀화 요구' 中, 28세 日 선수에 '중국 와라!'→"무조건 일본 대표팀 뛸 것" 전면 반박... 도대체 무슨 일?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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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히로 고. /사진=FC도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카히로 고. /사진=FC도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황당한 소문에 선수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에서 자라고 J리그서 활약 중인 다카히로 고(27·FC도쿄)가 중국 귀화설에 휩싸였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다카히로의 중국 귀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는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 대표팀 합류를 거절했다. 그는 중국 귀화설이 본인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다카히로는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를 거쳐 감바 오사카, 알비렉스 니가타 등 줄곧 일본 리그에서만 활약한 미드필더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발재간을 갖춘 다카히로는 도쿄의 주축 중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와중에 중국 현지에서는 갑자기 다카히로의 중국 대표팀 귀화에 큰 기대를 걸었다.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다카히로는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뛴 가오성(62)의 아들이다. 다카히로는 중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를 뒀다.

가나가와현의 가와사키 출생인 다카히로는 줄곧 일본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 매체 '풋볼존'과 인터뷰에서 중국 귀화설에 "인터넷에서 그런 소문을 본 적 있다"며 "그런 보도는 정말 혼란스럽다. 여전히 일본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게 목표다. 도쿄에서 성장하고 목표에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 중국 국가대표팀 선수 가오성. /사진=소후닷컴 갈무리
전 중국 국가대표팀 선수 가오성. /사진=소후닷컴 갈무리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아버지에 대해서는 "아버지의 축구 실력은 정말 뛰어나다. 다만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건 보지 못했다"며 "기억 속에 아버지는 은퇴 선수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아버지와 함께 축구 연습한 적이 있는데, 실력이 엄청나다는 건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축구선수 삶을 택한 건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다카히로는 "유치원에 다닐 때 가족과 친척 방문 차 중국으로 가본 적 있다. 그때 아버지가 축구를 가르쳐준 적 있다"며 "아버지의 영향으로 축구의 길로 들어섰다. 일본으로 돌아간 뒤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축구팬들은 다카히로의 중국 귀화 거절에 "장난하는 건가, 그(다카히로)는 일본에 어울리는 선수", "발놀림이 정말 빠르더라. 도쿄의 보물인 것 같다", "황당한 귀화설에 화가 난다", "일본 국가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겠나, 현실을 생각하고 중국으로 오라"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다카히로 고. /사진=FC도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카히로 고. /사진=FC도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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