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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는 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아스널(잉글랜드)과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PSG는 중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트레블에 도전한다. 이미 리그에서는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끝이 아니다. 앞으로 트로피를 더 추가할 수 있다. PSG는 오는 25일 스타드 랭스와 쿠프 드 프랭스 결승전을 치른다.
가장 험난한 관문은 역시 UCL이다. 트레블이 아니더라도 UCL 우승은 PSG가 반드시 풀어야할 숙원이다. PSG는 프랑스 자이언트 클럽이나 구단 역사상 단 한 번도 빅이어(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PSG의 역대 UCL 최고 성적은 2019~202시즌 준우승이다.
만약 PSG가 유럽 빅클럽들을 제치고 '별들의 무대' 정상까지 오른다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내게 된다.
다만 이강인의 지분이 크지 않을 수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입지가 줄어들었다. 리그부터 28경기에 출전했으나 11경기가 교체 출전이었다. 쿠프 드 프랭스에서는 3경기에 뛰었다. 하지만 대회 중요도를 생각하면 로테이션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UCL이다. 올 시즌 이강인은 UCL 11경기를 뛰었는데, 무려 7경기나 교체로 나섰다. 최근엔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이강인은 UCL 16강 리버풀(잉글랜드)전에서 단 19분밖에 뛰지 못했다. 리버풀과 16강 1차전에선 결장했고, 2차전에서도 연장전 때 뒤늦게 교체 투입됐다. 8강 애스턴빌라(잉글랜드)전에선 아예 뛰지도 못했다.
이번 경기도 선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PSG의 아스널 원정 선발 명단을 예상했다.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PSG는 스리톱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망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중원에는 후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들어갔다.
소파스코어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다만 공격진에 뎀벨레 대신 데지에 두에를 포함시켰다. 이강인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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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
PSG가 아스널전에서 고전한다면 이강인의 예리한 발끝에 기대를 걸 수 있다. 이강인이 반전 포인트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