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냥 뛰는 거죠" 김민재 "부상 때문에 실수? 합리화일 뿐"... 獨 "진실은 다르다, KIM 장기 휴식 필요"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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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김민재의 모습. /사진=유튜브 이스타TV 영상 갈무리
인터뷰하는 김민재의 모습. /사진=유튜브 이스타TV 영상 갈무리
김민재(29)가 자신의 몸 상태를 직접 이야기했다. 독일 언론도 김민재의 발언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독일 TZ는 "수개월 동안 아킬레스건염을 앓고 있는 김민재가 경기 중 실수가 잦아 비난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자신의 부상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와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어떻냐'는 질문에 "뭐, 그냥 하는 거죠"라며 웃었다. 이어 "(부상 문제를) 계속 말하기도 애매한데, 아킬레스건이 안 좋아지고 저도 오래갈 줄 몰랐는데 그냥 뛰고 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경기 중 실수는 부상 문제와 별개라고 생각한다. 아프거나 경기를 많이 뛰어서 실수가 나온다는 건 (안 좋은)합리화다"며 "이럴 때는 경기장에서 어떻게 집중할지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TZ는 "하지만 진실은 다를 수도 있다. 김민재가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려면 긴 휴식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뮌헨은 현재 수비진의 부상 이탈이 많아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없이 경기할 수가 없었다"며 김민재의 입장을 안타까워했다.


TZ는 "김민재는 올 시즌 전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의 신체적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최근 뮌헨과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출전시켰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 포백 2명이 3월 A매치 기간에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난달 30일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이토 히로키마저 중족골 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뮌헨의 수비 가용 자원이 부족해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킨 것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김민재는 인터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도르트문트전에서 잇따라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을 저질렀는데 이는 김민재의 부상 속 강행군에 의한 '예견된 참사'였다는 의견이다.

TZ도 이를 지적했다. "최근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올 시즌 뮌헨과 한국 대표팀을 오가며 49경기나 소화한 김민재의 강행군을 사례로 들어 경고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김민재는 전혀 불평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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