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303승 전설의 딸, 다시 V리그 문 두드린다! 요스바니·한국계 라셈부터 불가리아·쿠바 국대까지 트라이아웃 총출동

김동윤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딸 윌로우 존슨(가운데)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랜디 존슨(오른쪽). /사진=윌로우 존슨 공식 SNS
딸 윌로우 존슨(가운데)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랜디 존슨(오른쪽). /사진=윌로우 존슨 공식 SNS
흥국생명 시절 윌로우 존슨.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 시절 윌로우 존슨.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메이저리그 통산 303승의 전설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27)이 다시 한 번 V리그 문을 두드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5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5월 5일부터 5월 1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남녀부 동시에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총 135명의 남자 선수들과 72명의 여자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신청했다. 이 중 구단의 평가를 거친 각 상위 40명의 선수가 이스탄불 트라이아웃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초청 이후 선수 측의 참가 취소로 남자부 39명, 여자부 37명이 남았고, 추가로 V-리그에서 2024~2025시즌을 완주한 선수 중 다시 도전장을 내민 남자부 3명, 여자부 6명을 각각 포함해 남자부 42명과 여자부 최종 43명의 선수들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새로운 얼굴 중에서는 일본 1부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스 소속의 신장 206㎝ 아포짓 스파이커 쉐론 베논 에반스(캐나다)를 비롯해 브라질과 일본 리그를 경험한 207㎝의 아포짓 스파이커 하파엘 아라우죠(브라질),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데니슬라브 발다로브, 쿠바 국가대표이자 쿠바 리그 최우수 아웃사이드 히터로 뽑힌 야세르 라미레즈 등이 포함돼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하며 독일컵 우승을 경험한 신장 190㎝의 아웃사이드 히터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와 2021 발칸 챔피언십 U-19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된 193㎝의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2024~2025 루마니아 수퍼컵 MVP의 아포짓 스파이커 이우나 자도로즈나이 등이 눈에 띈다.


2024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현장.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4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현장.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 시절 아히.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우리카드 시절 아히.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익숙한 얼굴들도 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시즌 우리카드 지명 후 부상으로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 마이클 아히(네덜란드)를 비롯해 루이스 엘리안(쿠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 그리고 마테이 콕(슬로베니아)과 링컨 윌리엄스(호주), 마테우스 로드리게스(브라질),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뛴 토마스 에드가(이상 호주) 등이 V-리그 문을 두드렸다.

여자부에서는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미국)과 달리 산타나(푸에르토리코), 2023~2024시즌 대체 외인으로 흥국생명에서 뛴 윌로우 존슨(미국)과 페퍼저축은행의 바르바라 자비치(크로아티아)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윌로우는 지난 시즌 중반 투트쿠 부르주의 부상 때 흥국생명이 임시 대체 외인으로 접촉했으나, 일정 상의 이유로 불발되기도 했다. 윌로우는 지난해 1월 옐레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에 입성할 당시, 랜디 존슨의 셋째 딸로 밝혀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랜디 존슨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로, 김병현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MLB 통산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고 5차례나 최고 투수의 영예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5년엔 득표율 97.3%로 명예의 전당에 자격 첫 해에 입성한 전설 중의 전설이다.

남자부 외국인선수의 1년차 연봉은 40만 달러이며, 2년차 이상부터는 55만 달러이다. 여자 외국인선수는 1년차 25만 달러, 2년차부터 30만 달러를 받게 된다. 2024~2025시즌에 V-리그서 뛰었던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에 우선지명권이 부여된다. 당 구단은 선수와 체결한 계약서를 드래프트 전날(5월 8일 오후 6시, 현지시간)까지 연맹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여자부 GS칼텍스는 일찌감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재계약하면서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2024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현장.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2024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현장.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기자 프로필
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