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상상이나 했나' 올해 발롱도르 이 둘이라니... 2년 전 EPL 강등·이강인 동료가 유력 후보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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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냐. /AFPBBNews=뉴스1
하피냐. /AFPBBNews=뉴스1
올해 깜짝 발롱도르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다.

축구전문 433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통계매체 북메이커의 자료를 빌려 2025년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을 공개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격수 하피냐였다. 여러 후보들 가운데 '32%' 가장 높은 수상 확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공격수 하피냐는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5골 9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2경기에서도 12골 7도움을 몰아쳤다. 지난 2년 전까지만 해도 하피냐는 '현 챔피언십(2부)팀' 리즈 유나이티드에 있었다. 좋지 않은 팀 전력 속에서도 홀로 고군분투했다. 전 소속팀 리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되자 하피냐는 2023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겼다.

이적 후 곧바로 팀 에이스로 올라섰다. 하피냐는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중요할 때마다 한 방씩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트레블에 도전한다. 리그에선 24승4무5패(승점 76)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이자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승점 72)의 추격이 만만치 않으나,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또 바르셀로나는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올랐다. 결승 티켓을 놓고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이미 우승 트로피는 한 개 확보한 상태다. 지난 27일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레알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에 집중하는 하피냐.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하피냐. /AFPBBNews=뉴스1
하피냐의 뒤를 이어 '이강인 동료' 우스망 뎀벨레(파리 생제르맹)가 이름을 올렸다. 15%의 발롱도르 수상 확률 2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국적의 뎀벨레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21골 6도움, UCL 12경기에서도 7골 3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뎀벨레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도 트레블을 노린다. 리그 우승은 조기 확정 지었다. UCL 4강에 진출해 아스널(잉글랜드)과 맞붙는다. 오는 25일에는 스타드 랭스와 쿠프 드 프랭스 결승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 PSG 중 누가 트레블을 달성하느냐에 따라 발롱도르 주인공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우스망 뎀벨레(왼쪽). /AFPBBNews=뉴스1
우스망 뎀벨레(왼쪽). /AFPBBNews=뉴스1
시즌 초반만 해도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레알) 등이 꼽혔다. 하지만 살라는 리버풀이 UCL에서 일찍 탈락한 탓에 경쟁 구도에서 밀렸다. 스코어90도 발롱도르 수상과 관련해 살라를 4위(10%)에 올려놓았다.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13%)보다도 적은 확률이었다.

레알도 UCL, 코파델레이에서 떨어졌다. 리그 우승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음바페, 비니시우스도 발롱도르에서 멀어졌다.

한편 발롱도르 수상 후보에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8%, 페드리가 7%를 기록했다. 그만큼 팀 전체가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뜻이다.

발롱도르 수상 확률. 하피냐(왼쪽)와 우스망 뎀벨레. /사진=스코어90 캡처
발롱도르 수상 확률. 하피냐(왼쪽)와 우스망 뎀벨레. /사진=스코어90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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