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타율 5할-12타점 폭발' 시범경기 타격왕 맹타에 이승엽 감독도 웃는다 "가볍게 쳤는데 홈런이 된다" [잠실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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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진.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오명진.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이승엽(49) 감독이 내야수 오명진(24)의 최근 맹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승엽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KT 위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좌익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강승호(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 최준호.

최근 두산은 10경기 5승 5패로 제자리걸음하며 시즌 성적 12승 16패로 리그 8위로 처져있다. 이날 KT전을 시작으로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와 9연전을 앞둔 두산으로서는 첫 경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우리가 현재 5할 승률에서 마이너스 4경기에서 계속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 고비를 넘기려면 타선에서도 힘이 필요한데, (오)명진이가 지난 키움전부터 합류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좋은 상태"라고 미소 지었다.


오명진은 대전신흥초-한밭중-세광고 졸업 후 2020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우투좌타 내야수다. 지난해 군 제대 후 돌아와 올해 시범경기 9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로 타격왕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개막전 엔트리에도 드는 데 성공했으나, 타율 0.111(27타수 3안타)로 부진했고 결국 1군 엔트리 말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두산 최준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최준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그러나 23일 고척 키움전 복귀 후 만루홈런을 포함해 5경기 중 4경기를 멀티히트로 무려 타율 5할(18타수 9안타)을 기록하면서 최근 두산 타선에 힘이 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오)명진이는 아주 가볍게 친 타구가 홈런이 되고 있다. 2루타가 중요한 상황에서 2루타를 쳐 주는 등 우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역할을 일요일 경기에서 해줬다. 또 워낙 성실하게 팀을 위해서 뛰어준 선수였다. 그동안 노력했던 모습이 지금 나오는 것 같은데 우리 팀에는 그렇게 헌신적인 선수가 필요했다. 아직 보여줄 게 더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선발 투수로 나서는 최준호는 온양온천초-온양중-북일고를 졸업하고 2023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우완 투수다. 지난해 데뷔해 올 시즌 구원으로만 5경기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고, 지난 23일 고척 키움전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승엽 감독은 "좋으면 계속 간다. 시즌 초반에는 제구도 좋지 않아서 굉장히 힘들었다. 중간으로 던지다가 퓨처스도 다녀왔는데, 지금은 밸런스와 제구 모두 많이 잡혔다. 불펜 피칭에서도 공의 구위는 지난해 만큼 찾은 것 같아 자신감 있게 피칭하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상대 투수는 올 시즌 고전하고 있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벌써 KBO 7시즌째 맞이하고 있는 쿠에바스는 올해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71로 크게 부진했다. 특히 가장 최근인 23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4이닝 12피안타(3피홈런) 1볼넷 무사사구 10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져, 평균자책점이 3.52에서 5.71로 크게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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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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