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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민재(가운데)가 29일 키움전 7회초 투구에 얼굴을 맞아 쓰러져 들것에 몸을 옮겨지고 있다. |
전민재는 2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7회초 공격에서 양지율의 투구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고 이후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78(90타수 34안타)로 타격 1위에 올라 있었으나 머리 부위에 투구를 맞아 쓰러져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전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정철원과 함께 롯데로 이적했다.
두산에서 지난해 100경기 타율 0.246으로 가능성을 나타냈던 전민재지만 결국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됐고 롯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날도 멀티히트를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시즌 타율을 0.387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7회 타석이 뼈아팠다. 키움은 선발 김윤하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7회초 흔들렸는데 1점을 내주고 1사 2,3루에서 3번째 투수 양지율을 올렸으나 손호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유강남의 볼넷으로 1사 1,2루에서 등장한 전민재는 볼카운트 1-2에서 양지율의 시속 140㎞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았다.
전민재는 쓰러져 몸을 움직이지 못했고 이내 앰뷸런스가 홈플레이트까지 들어왔다. 전민재는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몸을 실었고 인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다행스럽게도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머리에 바로 맞은 건 아니고 헬멧에 맞은 뒤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키움 양지율은 헤드샷 금지 규정에 의해 곧바로 퇴장 조치됐고 김서준이 공을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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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가 사구에 머리를 맞아 쓰러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