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中 허난, 남기일 감독 전격 경질→후임까지 곧바로 선임 "항상 행운을 빈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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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 /사진=허난 FC 공식 웨이보
남기일 감독. /사진=허난 FC 공식 웨이보
남기일 감독과 결별을 알리는 게시물. /사진=허난 FC 공식 웨이보
남기일 감독과 결별을 알리는 게시물. /사진=허난 FC 공식 웨이보
남기일(51) 감독이 중국슈퍼리그(CSL) 소속 허난 FC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사실상 경질로 보인다.

허난 FC 구단은 29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웨이보를 통해 "남기일 감독은 구단과 협의에 따라 오늘부터 허난 1군 감독직을 수행하지 않는다. 허난에 기여해준 남기일 감독에게 감사드리며 앞날에 항상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 후임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 다니엘 라모스(55)가 맡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4년 1월 허난 감독으로 부임한 남기일 감독은 지난 시즌 9승 9무 12패(승점 36점)로 CSL 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진한 성적이 남기일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8경기를 치러 2승 1무 5패(승점 7점)로 16개 팀 가운데 13위에 올라있다. 지난 25일 베이징 궈안과 원정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한 직후 이뤄진 결별 발표다.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던 허난이었다. 2월 23일 1라운드 산둥 타이산전부터 4경기 연속 무승 행진(1무 3패)으로 힘겹게 출발했지만 조금씩 반등했기에 아쉬운 조치다. 지난 5일 선전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리그 첫 승을 기록했지만, 연승은 없었다. 4월 20일 칭다오를 상대로도 3-1로 이겼지만 구단은 남기일 감독과 헤어지는 것을 택했다.

최근 중국 현지 언론들은 남기일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았다. 위약금 및 잔여 연봉 규모를 두고 협상을 펼쳤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에 대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추정된다.


남기일 감독의 후임으로 허난 지휘봉을 잡게 된 다니엘 라모스 감독은 주로 포르투갈에서 활동했던 지도자다. 지난해 11월 포르투갈 1부리그 소속 AVS에서 경질된 그는 약 5개월 만에 새 구단을 찾았다. 아시아 무대는 2번째다. 2021년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사우디 리그 알 파이살리 감독을 경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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