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7-0 대파한 알힐랄, 충격의 아챔 4강 탈락! 알아흘리에 1-3 완패... '쿨리발리 퇴장'-피르미누+토니 연속골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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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제 제수스 알 힐랄 감독. /AFPBBNews=뉴스1
조르제 제수스 알 힐랄 감독. /AFPBBNews=뉴스1
아시아 클럽 대항전 우승 후보가 4강에서 또 다른 우승 후보에게 제대로 발목을 잡혔다. 광주FC(대한민국)를 7-0으로 크게 이긴 알 힐랄이 알 아흘리(이상 사우디아라비아)에 완패를 당했다.

알 힐랄은 3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에서 알 아흘리에 1-3으로 졌다.


알 아흘리는 알 힐랄을 꺾고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착했다. 우승컵을 두고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8강에서 광주를 7-0으로 꺾은 알 힐랄은 알 아흘리에 발목을 잡히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알 아흘리는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알 힐랄을 완파했다. 슈팅 숫자는 무려 5배(4-21)가 넘게 차이 났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오른쪽). /AFPBBNews=뉴스1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미 1-2로 밀리고 있었던 알 힐랄은 후반전 주축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33)의 퇴장까지 겹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알 힐랄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광주전과 비슷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최전방에 서고 살렘 알 도사리, 레오나르두, 말콤이 뒤를 받쳤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와 후벵 네베스가 중원을 지켰다. 헤낭 로디, 알리 알 불라이히, 쿨리발리, 야시르 알 샤흐라니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야신 부누가 꼈다.

알 아흘리도 4-2-3-1로 받아쳤다. 아이반 토니가 최전방에 서고 완델손 갈레노,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가 2선에 포진했다. 프랑크 케시에와 지야드 알호하니가 미드필드에 섰다. 에그지얀 알리오스키, 로저 이바녜스, 메리흐 데미랄, 알리 마즈라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에두아르도 멘디가 지켰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피르미누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감각적인 슈팅으로 크로스를 마무리했다.

공중볼 경합하는 아이반 토니(왼쪽)와 칼리두 쿨리발리. /AFPBBNews=뉴스1
공중볼 경합하는 아이반 토니(왼쪽)와 칼리두 쿨리발리. /AFPBBNews=뉴스1
27분에는 토니가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마레즈가 스루패스를 내준 걸 침착한 터치로 골키퍼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알 힐랄도 만만찮았다. 42분 알 도사리의 추격골로 한 골 따라잡았다. 전반전은 알 아흘리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변수가 생겼다. 후반 14분 쿨리발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상대 선수를 강하게 막아선 게 화근이었다.

경기는 알 아흘리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이어졌다. 후반 41분 케시에는 페널티킥 실축을 범했다. 경기 종료 직전 파이라스 알 부라이칸의 쐐기 득점까지 더한 알 아흘리가 알 힐랄을 3-1로 꺾고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결승 티켓을 따냈다.

아이반 토니(왼쪽)가 알 힐랄을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이반 토니(왼쪽)가 알 힐랄을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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