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잔류 가능성 커졌다→'히어 위 고' 등장, 남을 줄 알았던 다이어 깜짝 이적... 행선지는 AS모나코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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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맨 왼쪽)와 에릭 다이어(왼쪽에서 두 번째)가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맨 왼쪽)와 에릭 다이어(왼쪽에서 두 번째)가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센터백 에릭 다이어(31)가 이적을 눈앞에 뒀다.

영국 더선은 30일(한국시간) "다이어가 뮌헨을 떠난다. 자유계약(FA)으로 AS모나코(프랑스)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이어와 모나코는 계약기간 2년 조건에 합의했다. 상황에 따라 계약기간 1년을 연장하는 옵션도 포함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시그니처 문구인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붙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깜짝 행선지다. 프랑스 리그 명문구단으로 꼽히는 모나코는 올 시즌 리그 4위(승점 55)에 올랐다. 3위 LOSC 릴(승점 56), 2위 마르세유(승점 58)와 격차가 크지 않다. 모나코가 성적을 조금만 더 끌어올린다면 다이어도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활약할 수 있다.

잉글랜드 국적의 다이어는 '캡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한 뒤 지난 해 1월 뮌헨으로 이적했다. 백업 옵션으로 합류했으나 지난 시즌 '괴물' 김민재가 부진할 때 주전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다시 벤치로 내려갔다.


그래도 다이어는 출전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몫을 해냈다.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 나섰고, 경기당 평균 태클 0.9회,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3.3회 등을 올렸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다요 우파메카노 등 다른 센터백들이 부상으로 쓰러졌을 때 큰 힘이 됐다. 이 때문에 뮌헨은 다이어와 재계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가 남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 이적을 택했다.

다이어가 팀을 떠나면서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의 미래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그동안 김민재의 이적설이 강하게 돌았다. 하지만 다이어가 팀을 떠나면서 뮌헨은 수비진 뎁스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센터백 추가 영입이 쉽지 않다면 김민재를 붙잡을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더선은 "다이어는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경험이 풍부한 수비수인 다이어는 콤파니 감독 밑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최근 분데스리가 9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고 치켜세웠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도 올 시즌 다이어의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국적이지만, 특이하게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유스 출신이다. 부모님 사업 문제로 어린 시절, 그의 나이 7살 때 포르투갈로 건너갔다. 새로운 나라에서 축구선수 꿈을 키운 덕분에 해외 이적에 열려 있는 편이다. 토트넘에 있었을 때도 다이어는 여러 차례 해외 이적을 언급했다. 덕분에 포르투갈(스포르팅), 독일(뮌헨) 등 다양한 리그의 축구를 경험했다. 이제 프랑스(모나코) 무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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