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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사랑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복수해라' 제작발표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배우 김사랑이 20년 만에 '전설의 팬미팅 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7 4화에서는 배우 김사랑이 호스트로 등장했다.
TV CHOSUN 드라마 '복수해라' 이후 4년 만의 방송 출연이자 예능은 2017년 MBC '나 혼자 산다' 이후 무려 8년 만이어서 김사랑의 'SNL 코리아' 출연은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SNL 코리아' 무대에 선 김사랑은 독보적인 '바비인형 비주얼'과 그동안의 신비로운 이미지를 깨는 '파격 코믹 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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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플레이 'SNL코리아7' |
김사랑은 먼저 그녀의 늘씬한 몸매를 부각시키는 화이트 튜브탑 드레스와 세월을 비껴간 방부제 미모로 오프닝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신동엽은 "SNL 오프닝 하면서 오늘 같은 군부대 느낌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김사랑은 "그동안 활동을 자주 못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믿기지가 않는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첫 소감을 전했다.
'젊음의 묘약 서브스턴스' 코너에서는 19금 대사를 첨가한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여신 미모의 에어로빅 강사'로 변신한 김사랑은 찰진 욕설을 완벽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세끼 다 먹으면 살쪄요"라는 명언을 재소환했다. 또 양갈래 머리, 교복 차림의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김사랑은 지예은의 "아줌마 같은 거 킹리적 갓심"이라는 도발에 폭주했다. "오나전 지대 안습 뷁"이라는 고전 유행어를 늘어놓더니, "좌절 금지 OTL"이라며 바닥에 엎드려 'OTL' 글자를 흉내내기도 했다. 이수지, 지예은과 삼총사 케미가 돋보인 '화장실 작전타임' 코너에서는 무심히 걸친 트레이닝복으로도 빛나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2005년 김사랑의 '전설의 팬미팅'이 재소환됐다. 코너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사랑은 "(당시) 제 생일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각자 만원, 2만원 회비를 모아 멀리 지방에서도 와주셨었다. 지금도 너무 감사하고 좋은 추억이다"라고 팬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코너 속 '당연하지' 게임에서는 "오늘 팬미팅은 우리만의 추억이니까 절대 인터넷에 사진 올리지 말기"라고 당부해 폭소를 터트렸다. 또 "20년 후 2025년에 결혼 안 했으면 나랑 결혼해 줄 거야?",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서 다양한 작품 해줄 거지? CF만 찍고 그럴 건 아니지?"라는 촌철살인 질문에 "근데 그것도 쉬운 건 아니야..."라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어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