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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지난 28일 연이틀 끝내기 승리로 상승세를 탔던 샌프란시스코는 2연승을 마감했다. 올 시즌 성적은 19승 11패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18승 11패다.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4에서 0.321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타일러 피츠제랄드(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 경기 전까지 3승 1패 평균자책점 1.98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완 로건 웹이었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개빈 쉬츠(지명타자), 잰더 보가츠(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2루수), 타일러 웨이드(중견수), 제이슨 헤이워드(좌익수), 엘리아스 디아즈(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 경기 전까지 4승 1패 평균자책점 1.20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우완 닉 피베타였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 피베타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공략했으나 3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3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사 후 마차도의 우중간 안타와 쉬츠의 볼넷에 이어 보가츠가 중전 적시타, 후속 이글레시아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각각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아다메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이정후가 두 번째 타석에 등장,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받아쳤으나 3루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이어진 4회말 1사 2, 3루에서 아라에즈의 좌익수 희생타, 후속 마차도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5-1까지 도망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아다메스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이정후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공략,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바깥쪽으로 낮게 파고든 피베타의 커브를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받아치며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계속해서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과 플로레스의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라모스의 중전 안타 때 이정후가 3루에 안착한 뒤 웨이드 주니어가 2타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3루 주자 이정후와 1루 주자 라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7회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쉬츠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보가츠가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5-4에서 7-4로 점수 차를 벌리는 사실상 쐐기포였다. 이정후는 8회 선두타자로 등장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피베타는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총 11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마차도와 보가츠, 헤이워드, 디아즈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은 5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흔들리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아다메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산발 7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