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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기연. |
김기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5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김기연(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오명진(2루수)-강승호(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 콜 어빈.
이에 맞선 KT는 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안현민(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권동진(유격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올 시즌 KT에 합류한 헤이수스는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01, 26⅔이닝 31탈삼진으로 활약하다, 지난 19일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부상이 경미해 이날 선발 투수로 복귀했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김기연이 헤이수스 상대 전적이 좋다. 우리가 이기려면 득점력이 좋아야 해 컨디션이 좋은 김기연을 내게 됐다"고 김기연의 선발 출전 이유를 밝혔다. 김기연은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KBO리그에 첫 발을 디딘 헤이수스를 상대로 2루타 하나 포함 8타수 3안타, 타율 0.375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기대대로의 활약이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기연은 두산이 1-4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헤이수스의 높은 쪽 시속 146㎞ 초구를 노렸다. 이 공은 좌측 담장 밖으로 시속 164.9㎞로 날아가 125m 밖 관중석에 그대로 꽂혔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후속 타자 양석환이 3구 삼진, 박준영과 오명진이 공 5개로 범타 처리되며 분위기를 이어지지 못한 것이 두산 입장에서는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