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민재 주전 경쟁 못 밀어냈다! HERE WE GO '다이어 뮌헨과 끝'... 1년 반 만에 프랑스행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4.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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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와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와 주전 경쟁에서 이기기는 역부족이었다. 에릭 다이어(31)가 뮌헨 생활을 마무리한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이어는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한다. 잉글랜드 센터백이 뮌헨을 떠나 모나코로 이적하는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할 때 넣는 'HERE WE GO' 문구도 올렸다.

변수는 없다. 로마노는 다이어와 모나코 계약의 추가 정보에 대해 "이미 계약은 체결됐다. 서류 작업도 마쳤다. 다이어가 모나코로 입단하는 건 이미 완료됐다"며 "다이어는 자유계약선수(FA)로 뮌헨을 떠나 모나코로 향한다. 2028년 6월, 3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다이어는 지난해 1월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토마스 투헬(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전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한 다이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주요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나섰다.

에릭 다이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김민재(왼쪽)가 상대 선수와 몸싸움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4~2025시즌 빈센트 콤파니(40) 감독 부임 후 상황이 뒤바뀌었다. 다이어는 로테이션 선수로 분류됐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7)를 주전 수비수 조합으로 썼다. 다이어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18경기 1195분 출전에 그쳤다.

끝내 다이어는 프랑스행을 택했다. 모나코는 2024~2025시즌 리그1에서 2위권 경쟁 중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아직 불투명하다. 3위 LOSC릴에 승점 1 뒤져있다.

뮌헨 이적 초반 주전 경쟁에서 고전한 김민재는 어느새 콤파니 감독의 1순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도중 아킬레스건염으로 몸 상태가 온전치 못했음에도 연일 선발로 나섰다. 비록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에서 김민재의 최근 부진을 꼬집기도 했지만, 콤파니 감독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게다가 김민재도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를 통해 "뮌헨을 떠날 이유는 없다"며 "최근 몇 개월간 고통스러웠지만, 팀에 남고 싶다"고 잔류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