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날벼락' 원더골 제조기 이동률 발목 부상→"복귀까지 3개월 이상 걸린다"... 수술적 치료 진행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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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률(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동률(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1부 승격에 도전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원더골 제조기' 이동률(25)이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

인천 구단은 30일 구단 SNS를 통해 "이동률의 부상 상황 및 의학적 소견을 공유해드린다"면서 "지난 9라운드 부천FC 원정 경기 도중 우측 발목을 다친 이동률은 지난 월요일(28일) 스포츠 전문 정형외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우측 하퇴골 비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동률은 지난 26일에 열린 부천FC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으나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인천 구단은 "이동률은 이날 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복귀까지는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동률은 올 시즌에 앞서 인천 유니폼을 입은 '영입생'이다. 이적 첫 시즌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8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렸다. 측면 공격수인데도 탁월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선발 멤버는 아니다. 제르소, 바로우가 버티는 인천 측면 공격수 뎁스가 워낙 두텁다. 하지만 이동률은 교체로 나설 때마다 제 역할을 100% 해내는 '특급 조커'로 활약하고 있다.

이동률이 넣은 3골 중 2골은 감탄이 나올 만한 원더골이었다. 지난 5월 화성FC 원정에서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13일 충북청주전에서도 대포알 같은 중거리포를 뽑아냈다. 상대 골키퍼도 움직일 수 없는 슈퍼골이었다. 자연스레 '원더골 제조기'라는 기분 좋은 별명이 붙었다.


이동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동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00년생 공격수 이동률은 빠른 스피드, 저돌적인 돌파,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2019시즌 제주유나이티드(현 제주SK)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20시즌 14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 제주의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어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이동률은 서울이랜드를 거쳐 올해 인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쉼표를 찍게 됐다.

올 시즌 인천은 7승1무1패(승점 22)로 K리그2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동률의 역할이 컸다. 제르소, 바로우의 부담을 덜었고, 중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공격 포인트까지 쌓았다. 하지만 이동률이 이탈해 걱정이 생겼다. 인천 구단은 "이동률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함께 응원해달라"고 부탁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이동률(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이동률(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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