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이 10년 만에 K리그 왕좌에 올랐다. 드디어 가슴에 7번째 별을 달았다.
서울은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문선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67(20승7무7패)으로 같은 시각 포항 스틸러스에 비긴 2위 울산 HD(승점 51)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다. 이로써 서울은 남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올 시즌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이 K리그1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스플릿 제도 도입 이후 정규라운드에서 우승을 조기 확정한 사례는 2018년과 2025년 전북 현대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경기장을 찾은 3만여 관중 앞에서 서울은 10년 묵은 우승 한을 완벽하게 씻어내며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투톱 클리말라, 후이즈를 필두로 2선에 안데르손, 바베츠, 손정범, 정승원이 배치됐다. 포백은 김진수, 야잔, 이상민, 최준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이 꼈다.
정경호 감독은 강원도 4-4-2로 맞섰다. 고영준, 최병찬이 최전방을 책임지고 좌우 측면 공격에 각각 김재원과 모재현이 섰다. 중원은 서민우, 이유현이 형성했다. 포백은 강준혁, 이기혁, 신민하, 황문기가 배치됐다. 골문은 박청효 골키퍼가 꼈다.

팽팽한 탐색전이 후 전반 중반에서야 경기 첫 슈팅이 나왔다. 전반 24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고영준이 흘려준 볼을 모재현이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이 떴다.
1분 뒤 서울이 반격했다. 김진수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이유현이 몸으로 막아냈다. 옆구리에 볼을 막은 이유현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강원이 다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0분 강준혁이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며 중앙으로 패스했고, 서민우 잡아 구석을 노려 낮게 깔아 찼지만 골대 왼편으로 살짝 벗어났다.
강원이 재차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36분 최병찬이 문전에서 때린 슛을 구성윤 골키퍼가 정면에서 쳐냈다.
몰아붙인 강원이 전반 막판 페널티킥(PK)까지 얻어냈지만 김대원이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 김진수가 서민우를 잡아당겨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김대원이 오른쪽 방향으로 찼지만 구성윤이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선민, 이한도, 황도윤, 김건희를 한꺼번에 투입했고,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투입하자마자 활발한 몸놀림을 보인 문선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3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페널티 라인에서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문선민은 관중석으로 달려가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 후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쳤다.
서울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강원이 후반 20분 동점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다. 김래원이 문전으로 침투하는 강준혁에게 침투패스를 찔렀고, 강준혁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남은 시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서울은 7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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